엑소 찬열이 지난 10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곧 방송될 SBS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 편 시청자 게시판에 그 잔불이 튀었다.
8일 오후 현재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 시청자 게시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이번 편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이미 촬영을 끝마친 엑소 찬열의 편집을 요구하는 글들로 도배된 것. 이에 맞서 찬열의 팬들은 ‘찬열이 나오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찬열아 걱정 하지마’ 등 응원글을 올리고 있다. 정작 홈페이지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라는 타이틀이지만 게시판엔 온통 찬열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이처럼 찬열의 출연이 시청자 게시판에 뜨거운 이슈가 된 까닭은 지난 10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폭로글 때문이다.
당시 스스로를 엑소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A 씨는 찬열의 적극적인 대시로 2017년 10월말 교제를 시작했으며 최근 교제 3주년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찬열이 걸그룹을 비롯해 승무원, 댄서, 유튜버, BJ 등 10명 이상과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했다. 그는 “내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듣기 전까진 믿지 않으려 했건만 끝까지 아니라는 너의 말에 난 그것조차 믿었다”면서 “나 몰래 정말 많이도 만났더라.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는다. 네가 사람이라면 내 지인들은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여자 문제로 음악생활에 문제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만 믿고 너를 지켜주느라 바빴다. 사람 구실 좀 해라. 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세상 사람들이 네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일침한 후 찬열의 집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스킨십 하는 사진과 교제 790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 같은 폭로글에 대해 SM 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당 폭로에 대한 내용을 부인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은 상황. 무대응으로 대처한 것인데 확실한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일부에서 찬열이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찬열을 지지하는 팬들 역시 찬열에 대한 비판 게시물을 덮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위와 같은 아수라장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이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따로 공식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