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 김아림 “공격적으로 임해… 아직 얼떨떨하다”

입력 2020-12-15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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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장타자' 김아림(25, SBI저축은행)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미국 LPGA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챔피언스GC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아림은 4라운드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을 1타차 공동 2위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출전 만에 우승까지 거머쥔 선수로는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5번째다.

또한 박세리(1998년)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7년과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2019년)에 이어 한국인 11번째 우승(10번째 선수)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웬만하면 핀을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아림은 "(4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며 우승을 자축했다.

또 "사실 미국이라고 해서 굉장히 넓고 러프도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좁더라"며 "나무들도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지만 일찍 도착해서 대회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아림은 "너무 얼떨떨하다.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오니까 머리가 하얀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 더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제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제 LPGA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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