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선형마저 부상 6주 이탈…주전 1~3번 모두 잃은 서울 SK

입력 2021-01-06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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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장 김선형(34·187㎝)마저 발목을 다쳐 한 달 이상 결장한다.

김선형은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원정경기 1쿼터 도중 동료의 발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을 삐었다. 곧바로 벤치로 물러난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발목에 얼음찜질만 했다. 통증 때문에 코트로 돌아올 수 없었다.

김선형은 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발목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인대 일부가 파열돼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얻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2월 중순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는 최근 핵심선수들의 연쇄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안영준(26·195㎝)은 지난달 안면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달 20일 이후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용(27·200㎝)은 이달 초 팀 훈련 도중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입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장신 포워드들의 잇따른 부상에 가드 중심의 스몰라인업으로 전환했지만, 설상가상으로 김선형까지 빠지게 됐다.

확고한 주전 3명이 자리를 비운 SK는 대체자원으로 버텨야 한다. 최근 신인 오재현(22·186㎝)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KGC전에서 드러났듯 외곽슛 등 아직은 다듬어야 할 구석이 적지 않다. 양우섭(36·185㎝), 변기훈(32·187㎝)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출전시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상무에서 제대해 12일 이후 출전이 가능한 최원혁(29·183㎝)도 곧장 경기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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