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도 화수분’ 두산 김주찬 신임코치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21-01-1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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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주찬 코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KBO리그에서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유망주가 꾸준히 생산되는 ‘화수분 야구’는 그 토양 역할을 했고, 이는 리그 전체의 지향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화수분은 선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두산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한 코칭스태프가 타 팀의 핵심 지도자로 ‘영전’하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김주찬 코치(40)를 향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두산은 최근 김주찬, 김지훈(48), 유재신(34), 정병곤(33) 코치 영입을 알렸다. 김지훈 코치는 2004년까지 프로에서 활약했고, 지난해까지 상무 야구단 배터리 코치를 맡은 베테랑 지도자다. 김주찬, 유재신 코치는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뛰었으며 정병곤 코치는 2019년 은퇴 후 지난해 경북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바 있다.

잔뼈가 굵은 김지훈 코치를 제외하면 모두 지도자 생활 초입에 서있다. 하지만 두산의 시스템은 초보 코치들의 주가를 올린 바 있다. 감독으로만 범위를 좁혀도 한용덕(전 한화 이글스), 이강철(KT 위즈), 김원형(SK 와이번스) 감독이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들 모두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두산만의 화수분 야구를 배우고 싶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코치로 따져도 올 겨울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성환(한화), 조인성(LG 트윈스) 코치 등이 능력을 인정받아 팀을 옮겼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과, 또는 두산과 인연이 없어도 코치 기용에 주저하지 않는 유형이다. 선수시절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김주찬 코치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이다. 통산 1778경기에서 타율 0.300, 138홈런, 388도루를 기록했던 김 코치의 노하우는 두산 유망주들에게 든든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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