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BO에 ‘스포츠 베팅’ 정현욱-권기영 자격정지선수 지정 요청

입력 2021-01-13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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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현욱(왼쪽)-권기영.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13일 “퓨처스(2군)리그 소속 투수 정현욱과 포수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할 것을 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최근 개인적 채무 문제가 불거진 정현욱과 면담 과정에서 스포츠토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진 선수단 전원 대상 전수조사 과정에선 권기영의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까지 확인했다.

국민체육진흥법 30조 제1항 및 제2항(체육진흥투표권의 구매제한 등)에 따르면, 청소년을 비롯해 스포츠토토 발행종목의 선수와 감독, 코치, 심판, 경기주최단체의 임직원 등은 스포츠토토의 구매 또는 환급이 절대 금지된다. 야구는 스포츠토토 발행종목이다. 불법스포츠도박은 당연히 금지된다.

정현욱은 율곡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9순위)에 두산의 지명을 받았고,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2020시즌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등판해 2승2패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ERA) 4.33을 기록했다.

권기영은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6순위)에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이승진과 이흥련의 트레이드 때 SK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2020시즌 퓨처스리그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6, 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역시 1군 기록은 없다.

두산은 정현욱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고, 전수조사 이후 권기영에 대한 경위서도 추가 제출했다.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KBO와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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