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같았던 우리은행, 토끼처럼 뛴 신한은행 잡고 휴식기 후 첫 승

입력 2021-01-14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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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한엄지의 슛을 우리은행 최은실이 수비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아산 우리은행이 올스타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1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4-61로 승리를 거뒀다. 15승5패(승률 0.750)가 된 우리은행은 청주 KB스타즈(14승4패·승률0.778)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로 다가섰다.
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연상케 하는 경기였다. 신한은행이 초반에 달려 나간 토끼라면 우리은행은 꾸준히 뛰는 거북이였다. 동화에서처럼 거북이의 승리였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무섭게 3점포가 터진 신한은행에 주도권을 내줬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무려 7개의 3점슛이 터졌다.

1쿼터를 16-28, 12점차로 뒤진 채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2분여 만에 김소니아(15점·11리바운드)가 3번째 반칙을 범해 파울트러블에 걸려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관록의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소니아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최은실(22점), 박혜진(18점)이 번갈아가며 공격에 가세했다. 결국 3쿼터 종료 3분58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골밑득점을 통해 47-4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꾸준히 달렸다. 한채진(17점)과 김단비(19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앞세워 뒤늦게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에 쫓겼지만, 다시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1쿼터 28점을 쏟아 부은 신한은행은 이후 2~4쿼터에서 33점을 추가하는 데에 그쳤다. 10승9패가 된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10승9패)과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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