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지난해 수비수 보강을 원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등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적료가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당시 이적료로 900만 파운드(약 135억 원)를 준비했지만, 베이징이 1500만 파운드(약 225억 원)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시즌이 끝나면 그것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행에 대한 의지를 직접 드러낸 바 있다.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김민재를 193㎝의 한국축구대표팀 센터백이라고 소개하면서 “토트넘과 첼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경쟁 중이다. 그는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다”고 보도했다. 또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과 같이 뛸 수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더 매력적”이라며 김민재 영입에서 토트넘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으로도 김민재의 가치가 높을 때 이적료를 챙겨야 한다. 베이징과 김민재는 올해 12월까지 계약돼 있다. 다만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베이징은 아직까지 김민재를 대체할 수비 자원을 영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무성한 소문만 낳은 채 성사되지 못했던 김민재의 유럽행 꿈이 이번에는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