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코다, 연장 끝 대니엘 강 꺾고 통산 6승·전인지 단독 4위

입력 2021-01-25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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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미국)가 재미교포 대니엘 강을 연장에서 따돌리고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등 세계랭킹 1~3위가 나란히 불참한 가운데 열린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덤보’ 전인지는 최근 부진을 떨쳐내고 모처럼 단독 4위에 오르며 산뜻한 새해 출발을 알렸다.

제시카 코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13억3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제시카 코다는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던 대니엘 강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파3)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먼저 9m 버디퍼트에 성공해 5.5m 버디퍼트에 실패한 대니엘 강을 따돌렸다. 2018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약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6승을 달성하고 우승 상금 18만 달러(2억 원)를 획득했다. 둘과 함께 나란히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제시카 코다의 친동생 넬리 코다는 22언더파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최종합계 17언더파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리며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오랜 부진을 딛고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그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경기를 4일 동안 했던 것 같다. 나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왔던 한 주”라며 “ 모든 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한 주였기에 벌써부터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등 스코어별로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유명인 부문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인 마디 피시(미국)가 158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은퇴한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2년 만의 공식대회에서 134점으로 9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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