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유통가 점령한 라이브커머스

입력 2021-01-2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통가 대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가 진화하고 있다. 산지 방문을 통해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롯데백화점 ‘100LIVE’. 사진제공 l 롯데백화점

롯데百, 월 방송 목표 횟수 40% 확대
NS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사업부 신설
위드코로나 시대 ‘라이브커머스’가 유통업계 대세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명 ‘라방(라이브방송)’이라 불리는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실시간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채팅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장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언택트(비대면) 소비트렌드와 영상에 친숙한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장 방문 고객이 감소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단순 라이브방송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예능·체험 콘텐츠와 전용 매장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라이브커머스 ‘100LIVE’가 대표적이다. 예능과 체험을 강조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요일별 정기 코너를 신설해 월 방송 목표 횟수를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한 300회로 잡았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패널 섭외로 예능 요소를 추가하고 산지 방문 등을 통해 비대면 쇼핑에 생동감을 주는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랜드리테일 자체브랜드(PB) 오프라이스 라이브 방송 모습. 사진제공 l 이랜드


이랜드리테일은 4월 뉴코아 광명점에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 매장’을 연다. 오프라인 매장을 라이브방송 스튜디오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촬영, 배송, 판매를 한번에 연결한 게 특징이다.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즉시 배송을 시작해 근거리 고객은 방송이 끝나기 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TV홈쇼핑 업계도 동참했다. 주요 고객층을 4050에서 2030 MZ세대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기존 보유한 방송 전문 역량이 라이브커머스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NS홈쇼핑은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포털과 SNS 등 외부 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1인 미디어커머스를 위한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 기반 라이브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이색 콘텐츠를 선보였다. 2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돌체앤가바나 매장에서 현장 생중계로 ‘프레셔스 스킨쿠션’을, 22일 롯데제과의 과자 구독서비스 ‘월간과자’ 1개월 체험 상품을 소개한 게 그 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젊은층 선호도를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 큐레이션 쇼핑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