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요금·단독모드…“5G시장 잡아라”

입력 2021-01-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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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기업들의 5G 경쟁이 뜨겁다. 광화문사옥에 시범 구축한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의 체감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KT 직원들(위쪽)과 3만 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선보인 LG유플러스.사진제공|KT·LG유플러스

이통3사, 5G 경쟁 본격화

LGU+, 온라인 전용 3만원대 요금제 출시
결합·약정 등 부가서비스 빼고 가격 30%↓
KT는 LTE 없는 ‘5G SA’ 시범서비스 돌입
이동통신 기업들의 5G 경쟁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진짜 5G’로 불리는 단독모드(SA)를 준비하는 발걸음도 빨라졌다.

먼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27일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신설했다. 직영몰 ‘유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결합·약정 등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부가 서비스를 걷어내고, 가격은 30%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5G 다이렉트 37.5’은 월 3만7500원에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5G 다이렉트 51’는 월 5만1000원에 15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월 6만5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업계 최초 온라인 전용 요금제 ‘5G 다이렉트 65’를 선보인 바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시장을 태핑(사전 수요조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비대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5G SA 준비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KT는 27일 상용망에서 5G SA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이동통신 3사의 5G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다. NSA는 데이터는 5G망을,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신호는 LTE망을 이용한다. 반면 SA는 데이터, 신호 모두 5G망을 이용한다. 그만큼 배터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지연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통신 신뢰성과 보안도 향상된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영상 서비스 등 차세대 서비스에 유리하다. KT의 SA 시범서비스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주요 사옥과 도심 지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식서비스 전 마지막으로 품질을 점검하는 절차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가입자들에게 S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5G SA 서비스를 준비해왔고, 곧 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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