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집밥 트렌드에 2000억 원 메가 제품 등극

입력 2021-01-28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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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비비고 만두에 이어 세 번째 2000억 달성


CJ제일제당은 자사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해에만 1억봉 이상 판매되며 2000억 원대 메가 제품으로 등극했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 HMR 중 매출 2000억 원 이상인 메가 제품 반열에 오른 것은 햇반과 비비고 만두에 이어 비비고 국물요리가 세 번째다.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해 매출 140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860억 원, 2018년 1280억 원, 2019년 1670억 원, 2020년 2180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 조사에 따르면, 국물요리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한 가구수의 비중)은 최근 1년 기준(2019년 10월~2020년 9월) 51.8%로 전년 동기 대비 5.6% 포인트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기 외식 메뉴들을 제품화한 차돌육개장, 진국설렁탕, 전복미역국, 갈비탕 등을 찾는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상온 국물요리 시장 규모도 성장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지난해 약 3,12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시장 점유율은 약 43%로 1위다.

글로벌 매출도 늘고있다. 지난해 비비고 국물요리 해외 매출은 사골곰탕, 삼계탕, 육개장 등을 중심으로 2017년 대비 3배로 성장했고, 수출 대상국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파라과이 등까지 모두 40여 개국으로 늘었다. 올해는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춘 전용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유통 채널을 넓혀 글로벌 매출을 전년 대비 30%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목표는 2600억 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HMR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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