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강화 노리는 KT 위즈, 스프링캠프서 권동진·이강준 등 본격 테스트

입력 2021-01-28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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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권동진.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는 30일 수원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1군 선수들을 소집해 곧장 부산 기장군으로 이동한다. 31일은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KT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선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다. 일부 신인과 지난해 1군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의 합류다.

내야 백업자원들의 성장을 통해 좀더 탄탄한 전력 구축을 노리는 KT는 신인 권동진을 1군 캠프 명단에 넣었다. 유격수 출신이지만 2루수를 겸할 수 있는 자원이다. 내야 백업자원으로 본격 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유격수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 심우준은 아직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당장 이번 시즌은 아니더라도 향후 심우준의 입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대체 유격수 발굴에 힘을 쏟아야 한다.

KT 이강준. 사진제공|KT 위즈


마운드에선 이상동, 류희운, 한차현, 이강준 등이 1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이상동과 류희운은 KT 입단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확실하게 1군 멤버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이번 캠프가 중요하다. 신인 한차현과 이강준도 선배들과 함께 한다. 이강준은 KT 이강철 감독과 유사한 스타일의 언더핸드 투수여서 입단 직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소형준에 이어 올해 또 한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신인투수가 될지 지켜볼 만하다.

지난 시즌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KT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군 캠프에서 출발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충분하다. KT 코칭스태프는 전북 익산에 차려질 2군 캠프에서 시작하는 선수들에게도 기장 1군 캠프에 합류할 기회를 수시로 줄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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