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김정현, 죽음 맞이하나

입력 2021-02-08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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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김정현, 죽음 맞이하나

배우 김정현이 극의 중심을 잡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6, 7일 방송된 tvN ‘철인왕후’에서 철종으로 분한 김정현은 죽음을 눈 앞에 둔 충격 반전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정현은 철종으로 완벽 동화된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쫄깃한 전개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감과 존재감을 다잡으며 극의 다크호스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정현은 설렘을 유발하는 눈빛 연기와 감정연기는 물론 냉랭한 눈빛과 포스를 발산하며 매 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철종은 임신한 김소용(신혜선 분)이 절망에 빠지자 달래주기 위해 여인의 마음을 풀어줄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에 빠진다. 철종은 다른 이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엉뚱한 답변만 하는 모습을 보며 “그 여인을 가장 잘 아는 이는 나인 것을”이라며 자각하는 모습을 보여 소용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철종은 소용을 찾아가 가장 좋아하고 원하는 것인 자유를 주겠다며 함께 시간을 보내길 청했고, 한층 더 깊어진 마음과 눈길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철종은 소용에 대한 소문을 문제 삼아 폐위 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철종은 나인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애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애정행각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함께 웃음을 안겨줬다.

철종은 대신들이 소용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김병인(나인우 분)의 이야기를 듣고 소용을 구할 방법을 청한다. 철종은 직접 동비를 처단하라는 병인의 이야기에 소용과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내가 모두 안고 가겠다”고 먼 길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철종은 어두운 밤 자신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든 병인에게 맞섰고, 팔에 큰 상처를 입고 피신한다. 철종은 자신을 쫓는 병사들의 눈을 피해 절벽으로 뛰어내렸고, 이 소식을 들은 대왕대비(배종옥 분)이 철종의 부음을 알리며 급전개를 맞이했다. 이후 철종은 다행스럽게 약초꾼에 발견되어 눈을 떴지만 약초꾼의 의문스러운 모습에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철종이 늦은 밤 약초꾼의 쪽지를 펼쳐보다 발각된 예상치 못한 ‘반전’ 전개를 선사해 철종의 생사 여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김정현은 매회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세심한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정현은 두 얼굴의 임금 철종역을 맡아 대비되는 캐릭터의 감정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김정현은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맡은 역할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모든 장면을 빈틈없이 완성시키고 있다.

김정현은 그 누구보다 풍부한 감정 연기와 애절함과 단호함을 담은 캐릭터의 감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제대로 증명했다. 김정현은 다양한 감정의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찰진 연기력으로 극을 보다 더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예측불가한 전개 속에 김정현이 어떤 활약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tvN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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