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최유라 “밤마다 울었다”

입력 2021-02-08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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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방송 경력 41년
최유라 "엄마는 쉴 수 없어"
최유라 "남편 은퇴, 요즘 행복해"
방송인 최유라가 워킹맘 고충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최유라가 출연해 임지호 셰프에게 손수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최유라는 “선생님 요리하시는 거 보면서 먹어보지는 않아도 맛이 짐작됐다. 엄마처럼 빠르게 툭툭 만드는데 밥상에 올라오는 건 너무 근사했다. 임지호 셰프가 좀 엄마 같았다. 엄마한테 차려드리는 마음으로 한 끼를 제철음식으로 차려드리고 싶었다”고 직접 음식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호동은 최유라에 “생방송 30년 홈쇼핑 11년, 총 방송을 41년 했다. 힘에 부쳤던 적은 없느냐”고 물었다.

최유라는 “40대 초반까지도 집안일을 다 해놓고 일을 하러 나가야 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옷도 안 벗고 밥을 먼저 안치고 한 9시쯤 되면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그냥 울었다. 슬퍼서가 아니라 힘들어서다. 엄마가 생각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강호동은 “다 잘하고 싶은데 체력이 안 되어서 그랬던 거냐”며 쉼에 대한 욕구는 없었는지를 질문했다.

최유라는 “모든 엄마가 쉴 수는 없다”면서도 “요즘은 남편의 은퇴가 이렇게 우리 삶의 기름이 될 줄 몰랐다. 남편이 아침에 커피를 가는 향기에 잠을 깬다. 9시까지도 잔다. 너무 행복하다”고 남편의 은퇴로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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