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한류 세계지도’] 세계 팝시장 뒤흔든 BTS·블랙핑크…美 영화계는 ‘윤여정 홀릭’

입력 2021-02-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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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팬 1억명 시대 ‘한류 세계지도’
2020년은 그룹 방탄소년단·블랙핑크·트와이스 등 케이팝 스타들과 ‘사랑의 불시착’과 ‘기생충’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해로 기록된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한류 팬이 사상 처음 1억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지구촌의 뚜렷한 흐름이자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그 대표적인 주역들의 성과와 활약상을 세계지도로 구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최근 각각 내놓은 ‘2021 해외 한류 실태 조사’와 ‘2020 지구촌 한류 현황’ 보고서를 토대 삼았다.

방탄소년단
지난해 9월과 10월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으로 잇달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HOT) 100’ 1위에 올랐다. 특히 ‘라이프 고스 온’은 첫 한국어 노래 1위로 전 세계 대중음악사를 다시 쓴 곡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3월14일 열리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국 대중음악 최초임은 물론 수상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기세다.

▲ 9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HOT) 100’ 1위
▲ 10월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으로 2020년 온라인 콘서트 수익 1위
▲ 191개 지역, 99만3000명 유료 관람으로 4400만 달러(500억여원) 수익
▲ 12월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첫 한국어 노래 ‘핫 100’ 1위
▲ 2020년 전 세계 ‘가장 많이 언급된 트위터 계정’

블랙핑크
케이팝을 대표하며 ‘뚜두뚜두’와 ‘킬 디스 러브’, 최근 ‘붐바야’까지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넘긴 케이팝 최초의 그룹으로 미국 북미지역과 유럽, 동남아에서 특히 명성이 높다.
1월31일 첫 온라인 콘서트 ‘더쇼’(THE SHOW)가 미국에서 최고 시청율을 기록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플랫폼의 현지 멤버십 가입자도 19.1% 비중으로 가장 많다. 미국 포브스가 ‘2021년 미국을 놀라게 할 케이팝 솔로 스타’로 멤버 로제를 꼽는 등 올해에도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 9월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3위, 비영어권 걸그룹 최고 순위
▲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 유튜브 12억 조회수 돌파

윤여정
1980년대 미국 한인 이민가정의 이야기를 어린 아들의 시선으로 그린 미국영화 ‘미나리’에서 외할머니 역을 연기했다. 현지 비평가단체 등이 주는 여우조연상을 무려 21개나 받았다. 영화는 29일 열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에 따라 주요 연기상을 받지는 못하게 됐지만, 4월 아카데미상 무대를 꿈꾸고 있다.

현재 미국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를 촬영 중이다. 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에서 이민호와 호흡을 맞춘다.

▲ 영화 ‘미나리’로 미국 영화상 21개 트로피

현빈
지난해 최고 화제작 ‘사랑의 불시착’의 주연이다. 2019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내 방영을 거쳐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공개되며 현지 한류 열기를 재점화했다. 드라마는 지난해 일본 넷플릭스가 선정한 최고의 콘텐츠가 됐다.

올해 영화 ‘교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흥행작인 ‘공조’에 이어 속편 ‘공조2:인터내셔날’을 촬영 중이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주연한 손예진과 사랑을 쌓고 있음을 공개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일도, 사랑도 독차지했다.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일본 넷플릭스 1위 등 한류 재점화
▲ 북미 지역 한국드라마 시청률 250% 상승에 기여
▲ 미 포브스 등 ‘사랑의 불시착’, ‘최고의 한국 드라마’ 선정

싸이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뒤흔든 주인공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콘텐츠(39억뷰)로 꼽힐 만큼 여전히 해외에서 명성이 높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2019년 설립한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통해 현아·던·크러쉬·제시 등 후배들을 이끌며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박진영과 함께 SBS 오디션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한다. 정규 9집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 2012년 9월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2위
▲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39억뷰로 케이팝 가수 최고

이민호
▲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로 명성 재확인
▲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한글 홍보 영상, 전 세계 공개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최다 팔로어 보유

김수현
▲ 8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일본 넷플릭스 1위
▲ 2020년 일본 넷플릭스 6위 드라마 주연

트와이스
▲ 11월 한일 음반 판매량 누적 1000만장 돌파
▲ 2020 일본 아이돌 종합 랭킹 5위, 케이팝 걸그룹 최고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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