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 유력

입력 2021-02-16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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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제공 | 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력한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현재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중이다. 16일 오전에는 주요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회장단이 참석하는 임시 회장단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3명의 재계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임시 회의에서는 LS그룹 구자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은 의견수렴을 거쳐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추대를 완료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24일 열리는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구 회장이 무역협회 회장이 되면 15년 만에 민간 기업 출신이 회장을 맡게 된다. 무역협회 회장은 2006년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물러난 뒤 정부 관료 출신이 회장직을 맡아왔다. 또한 구 회장이 무역협회장을 맡으면 1946년 무역협회가 출범한 이래 첫 부자 출신 회장이 탄생한다.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전 회장은 22~23대(1994~1999년) 무역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차기 회장 후보로 정부 관료 출신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최근 회장단 내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 출신이 협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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