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은우 “망가지는 연기 욕심나…코미디 해볼까요?”

입력 2021-02-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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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가 “연기자나 가수,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이 남아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판타지오

노래·연기·예능 다 되는 차은우의 남모를 고민

아스트로 새 앨범·집사부일체·드라마까지
밤 늦게 들어와 씻기만하고 다시 나가기도
연기 고민 여전…모니터링하다가 이불킥도
‘최최차차!’

우렁찬 기합 소리나 외계어가 아니다. 오로지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이자 연기자인 차은우(24)를 위해 만들어진 수식어다. 풀어쓰면 이렇다. “‘최애’(제일 사랑하는 연예인)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 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취향과 나이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에게 호감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유행어 반열에 오른 이 한 마디의 핵심에는 범접할 수 없는 차은우의 외모에 있다. 183cm에 달하는 키에 주먹만 한 얼굴 크기, 또렷한 이목구비까지. ‘버럭’의 아이콘인 방송인 이경규조차 “어쩜 이렇게 예쁘게 생겼냐”며 넋을 놓고 바라볼 정도다. 그렇다고 외모만 남다른 게 아니다.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못 하는 게 없다. 모든 걸 다 가진 차은우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연기와 노래,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쌓인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시간 관리 노하우? 일단 움직이자!”
차은우는 설 연휴 직전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4일 종영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메이크업으로 예뻐진 문가영과 로맨스를 펼쳤고, 현재 방영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의 고정 출연자로도 나서고 있다.


- 작년 8월부터 ‘여신강림’ 촬영을 시작하면서 바빠졌다.

“돌이켜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그래도 설 연휴에 부모님 집에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쉬면서 재충전했어요. 곧 컴백할 아스트로의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사진제공|판타지오




- 3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어요. 밤늦게 돌아와서 씻기만 하고 다시 나서는 날도 있었죠. 그래도 어떻게든 하긴 하더라고요. 하하하! 막상 힘들어도 돌아보면 다 좋았어요. 그냥 일단 ‘움직이자!’하며 일어나요. 그게 저만의 시간 관리 노하우랄까요?”


- ‘여신강림’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드라마에 코믹, 액션, 스릴러, 호러 등 다양한 요소들이 녹아있었어요. 간접 체험의 기회였죠. 함께 호흡을 맞춘 장혜진 선배님께서 ‘너 코미디 잘하는구나? 생각보다 웃기는데!’라며 코미디를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연출자 김상협 PD도 액션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죠. 두 장르 모두 언젠가 꼭 해보고 싶어요.”


-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나 우려를 귀담아듣는 편인가.

“사실 저는 부족한 점이 정말 많다는 걸 잘 알아요. 모니터링하면서 ‘이불 킥’하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데요. 연기에 대한 충고를 새겨듣고 개선하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촬영 기간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해요. 워낙 ‘팔랑 귀’거든요. 이리저리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 쏟아지는 대중의 시선 부담스러울 것 같다.

“‘여신강림’은 특히 원작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부담이 컸어요.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던 부담감에 눌리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몰입하기 위해 애쓰는 편이에요. 부담을 가진다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제게 맡겨진 캐릭터와 연기에 몰입해서 잘 표현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사진제공|판타지오



“잘생겼단 칭찬? 매번 좋아요”
차은우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신조어 퀴즈’로 ‘최최차차’가 나온 이후 “주변에서 엄청나게 연락을 받았다”며 웃었다.


- 잘생겼다는 칭찬, 이제 질리지 않나.

“아뇨! 들을 때마다 좋은데요? 하하하! 유행어까지 생겨 뿌듯하고 신기해요. 다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테니까 좀 부끄럽기도 해요.”


- 번듯한 외모가 연기에서는 제약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제가 멋진 역할만 고수한다는 편견은 꼭 깨고 싶어요. 도전에 대한 열망이 정말로 크거든요.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고요.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리면 자연스럽게 편견이 깨지지 않을까 믿고 있어요. 망가지는 역할도 자신 있다니까요!”


- ‘집사부일체’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매회 각 분야에 통달한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 마음의 양식이 쌓인다고 하잖아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 번에 책 두 세권은 독파한 것 같아요. 경험치가 늘면서 ‘나’라는 존재가 응축되는 기분이 들고요. 게임으로 치자면 빠르게 ‘레벨 업’하는 거죠.”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사진제공|판타지오



-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

“평소에는 축구, 농구 등 운동을 좋아해요. 마침 설 연휴에 새로운 취미를 찾았어요. 부모님 집 서재에서 어렸을 적 읽은 이문열 작가님의 ‘만화 삼국지’를 1편부터 다시 읽었어요. 표지가 노랗게 변했는데, 내용만은 전과 또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스트레스가 확 풀렸어요.”


- 목표를 하나 꼽자면?

“한 단계씩 잘 성장해가는 것. ‘참 괜찮은 친구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신뢰가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어떤 장르와 캐릭터를 해야 할 지, 차기작에 대해 정말 깊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여러분께 여쭙고 싶어요. 보고 싶은 ‘차은우’의 모습, 혹시 어떤 게 있으신가요?”

차은우 프로필

▲ 1997년 3월30일생
▲ 본명 이동민
▲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데뷔
▲ 2016년 아스트로 첫 번째 미니음반 ‘스프링 업’으로 가수 데뷔
▲ 2017년 KBS 2TV 드라마 ‘최고의 한방’ 출연
▲ 2019년 MBC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첫 주연·연기대상 우수연기상
▲ 2020년 SBS 예능 ‘집사부일체’ 합류·연예대상 신인상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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