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J시조새, 브라질 여성 불법촬영→“나라망신 죄송”

입력 2021-02-24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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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시조새, 브라질 여성 불법촬영+몸매 품평
BJ 시조새 “재미 주려 간 것”
BJ 시조새 눈물사과
BJ 시조새가 브라질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하고 몸매를 평가한 논란에 사과했다.

BJ 시조새는 24일 새벽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BJ 시조새는 "파장이 너무 커서 말씀드린다. 구속이 될 수도 있다. 브라질 갔을 때 잘못한거 다 인지하고 있다. 일반인이 아닌 BJ기 때문에 재미를 주고자 갔다"며 "잘못한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자숙할 것"이라고 밝혓다.


BJ 시조새는 불법 촬영 및 브라질 빈민 비하 논란이 불거진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증거 인멸 시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BJ 시조새는 "대사관에서 영상을 지우라고 해서 다 지웠다. 비공개가 아닌 삭제한 상태다. 증거인멸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BJ 시조새는 "욕심에 잘못을 한 거 같다. 죄송하다. 재미 주려고 간 거고 재밌게 논 적도 많다. 그렇게만 놀지 않았다. 브라질 국민들이랑도 재밌게 놀았다. 많은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숙하고 못 돌아올 수도 있다. 억지로 성범죄 행위를 한 건 아니다. 나라망신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BJ 시조새는 "대한민국 국민들께 죄송하고 브라질 국민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BJ 시조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브라질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해왔다. 영상에는 브라질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춤을 추거나 현지 여성의 몸매를 품평하는 BJ 시조새의 모습이 담겼다. BJ 시조새는 지나가는 여성 뒷모습을 촬영하며 “브라질 사람들을 보니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진짜 얼굴이 XX 예쁘긴 하다” 등의 말을 했다.

또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때 시청자들은 성희롱에 가까운 외모 품평을 하거나 BJ 시조새를 더 부추기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현지 교민과 한국에 거주 중인 브라질인들을 중심으로 퍼졌고, 이들은 ‘브라질존중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BJ 시조새 팬들은 운동에 참여한 브라질인들의 SNS에 찾아가 욕설 메시지를 보내 더욱 물의를 빚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영상 내용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BJ에게 영상 삭제와 빠른 귀국을 권고했으며 현재 BJ 시조새는 한국에 돌아와 자가 격리 중이다. 논란이 된 영상들은 모두 삭제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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