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에이프릴, 왕따설→이나은 학폭…아쉬운 해명 (종합)

입력 2021-03-02 00: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에이프릴 이현주 왕따설
DSP, 모든 의혹에 “사실 무근”
이나은 학폭+열애 의혹엔 침묵
에이프릴이 왕따설로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해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8일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왕따 피해로 팀을 탈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A씨는 과거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현주가 팀내 괴롭힘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또 소속사 DSP미디어가 이현주에게 ‘연기를 위해 팀에서 나간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적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현주 친구라는 누리꾼 B씨도 글을 올려 왕따설에 힘을 실었다. B씨는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채경, 레이첼 제외)가 이현주를 왕따 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나은은 이현주가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텀블러에 몰래 청국장을 넣거나 운동화를 훔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고 B씨는 주장했다.


이날 에이프릴 멤버들 옹호에 나선 DSP 출신 에이젝스 윤영은 이나은과의 열애 의혹이 불거졌다. 과거 SNS에 올렸던 이나은과의 사진이 재조명된 것. 윤영은 이나은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내 친동생이 있었다면 얘였을 거 같은 많이 바쁜 나은이. 에이프릴 많이 사랑해주세요! 파인에플 짱!”이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귀의 앞 글자만 따서 읽는다면 ‘내거에요!’가 된다”며 이나은과의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DSP미디어는 ‘오히려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에게 피해를 입었으며 이현주의 탈퇴는 본인 의사’라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B씨가 주장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나 ‘오해로 벌어진 헤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이나은이 과거 고영욱을 언급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합성된 사진”이라며 “허위 사실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나은의 학폭 의혹과 에이젝스 윤영과의 열애 의혹, 이현주에게 손편지를 적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을 선택했다.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DSP 측의 사과가 빈약하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김채원과 매니저의 연애 의혹이 있다. B씨는 당시 김채원과 연인 관계였던 매니저가 멤버들간의 괴롭힘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관련해 소속사는 “당시 에이프릴은 여성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남성 매니저가 없다는 내용은 없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DSP가 에이프릴의 남성매니저가 없었다고 했다”는 오해가 나오고 있다. 이나은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다소 구체적이지 않은 입장으로 신뢰를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힌 DSP. 이들의 해명 역시 불확실하다. 구체적이지 않고 빈약한 해명은 더 많은 오해와 추측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더욱 구체적인 해명과 신속한 대응만 이에이프릴과 이현주, DSP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