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에이프릴 측 “이현주 측과 대화 불가능…모두 법적 대응”

입력 2021-03-03 07: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걸그룹 에이프릴의 전(前) 멤버 이현주를 둘러싼 왕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DSP미디어 측이 법적대응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

3일 DSP미디어는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후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라고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DSP미디어 측은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라고 말해 끝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한편 지난 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前)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현주와 가족관계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첨부한 누리꾼 A씨는 이현주가 에이프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누나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부모님과 나는 아직도 마음이 찢어질 거 같은 기분이 든다”고 호소했다.

동생에 이어 이현주의 친구라는 누리꾼 B씨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현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B씨는 “당시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채경, 레이첼 제외)가 이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에이프릴 전 멤버 전소민이 선두가 됐으며 김채원이 이간질을 하고 이나은이 이현주의 텀블러에 청국장을 몰래 넣어두고 운동화를 훔치는 등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예나와 이진솔은 계속 비꼬면서 놀리고, 발을 밟으면서 괴롭혔다. 김채원은 당시 매니저와 연애 중이었기에 매니저도 왕따 사실을 알면서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이하 DSP 미디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이현주 관련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보내드립니다.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DSP미디어 아티스트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립니다. 모두가 함께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및 DSP 미디어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