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리바운드 51개’ 압도적인 박지수, 단기전에 더 강하다

입력 2021-03-03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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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운데). 스포츠동아DB

‘평균 22.0점·25.5리바운드.’

청주 KB스타즈의 ‘국보 센터’ 박지수(23·196㎝)가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1차전(60-55 승)에선 23점·27리바운드, 2차전(71-60 승)에선 21점·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으로 이끌었다. 2경기 연속 20득점-20리바운드는 여자프로농구(WKBL) PO 역사상 처음이다.

WKBL에서 190㎝대 선수는 박지수뿐이다. 여기에 기량도 이미 ‘탈아시아’급이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제도가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기에 모든 전문가들은 박지수가 강력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 더블-더블이 증명한다.

박지수는 단기전인 PO에서 더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종목 특성상 제공권 장악이 중요한 농구에서 박지수의 높이는 절대적이다. PO 2경기에서 51개의 리바운드는 WKBL은 물론이고 남자프로농구(KBL)에서도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PO에서 KB스타즈를 만난 신한은행은 온갖 변칙수비를 준비해 경기에 나섰지만, 머리 위로 리바운드를 걷어내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리는 박지수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PO에서 박지수의 위력이 정규리그 때보다 5배는 더 강한 것 같다. 정규리그 때는 중간 중간 쉬어갈 때가 있는데 PO에서는 다르더라. 극복할 만한 방법이 없었다”며 박지수의 위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B스타즈는 7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또 한번 정상 등극을 노린다. 박지수는 “큰 경기에서는 침착하고 집중력 있게 하려고 한다.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 우승으로 시즌을 끝내고 싶다”며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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