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하창래, 천금같은 결승골 선물하고 상무 입대

입력 2021-03-07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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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래. 스포츠동아DB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둔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하창래(27)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선물했다.

포항은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강상우와 결승골을 넣은 하창래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2-1)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반면 강원은 울산 현대에 0-5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포항은 전반 21분 강원 김대원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6분 고영준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가운데 후반 25분 하창래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머리로 골 망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33분 권완규의 쐐기 헤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주목을 받은 선수는 하창래다. 그는 강원전을 마지막으로 8일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당분간 포항 유니폼을 입지 못하는 그가 귀중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뜻 깊은 선물을 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7년 인천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하창래는 2018년 포항으로 둥지를 옮기며 주목을 받았다. 터프하고 불도저 같은 스타일의 하창래는 포항에서 87경기(28경기~31경기~26경기~2경기)를 뛰며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하고 안정된 플레이의 김광석과 호흡을 맞추며 포항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창래는 강원전 이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결승골은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한 장면이다. 훈련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 (신)진호 형이 좋은 킥을 올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2월에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3월로 미뤄졌다. 그래서 개막 2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물론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김기동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팬들에게 포항 응원을 부탁한 그는 “요즘 상무 입단하는 게 힘든데, 저로선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무에서 발전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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