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일찌감치 컷 탈락하고,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미래에셋)이 공동 24위로 밀린 가운데 태극낭자 중 유일하게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16억9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친 전인지는 공동 8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종일 결과에 따라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8번(파4)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파5 홀인 12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파3) 홀에서 버디로 다시 1타를 줄였다. 17(파4), 18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4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전인지는 “후반 마지막 4개 홀에서 점수를 잘 줄였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 7번(파5) 홀에서 깊은 발자국에 공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뒤로 흐름이 끊겼다”며 “그래서 오늘은 후반에 남은 여섯 홀, 세 홀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한 라운드였다”고 밝혔다. “4라운드에서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점령했다. 2라운드까지 언스트와 공동선두였던 제니퍼 컵초(미국)는 1타 뒤진 12언더파 2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3위 그룹(7언더파)과 컵초는 5타 차가 나 최종일 우승 경쟁은 언스트와 컵초, 양강 구도 속에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열린 LPGA 투어 2개 대회를 나눠 가졌던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 자매(이상 미국)는 박희영(34·이수그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이 2년 7개월만이자 LPGA 투어 데뷔 이후 두 번째로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본 가운데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