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쐈다’ 한국 유도, 금1·은1·동4로 타슈켄트 그랜드슬램 마감

입력 2021-03-0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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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대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 각 1개, 동메달 4개로 국제유도연맹(IJF) 타슈켄트 그랜드슬램대회를 마감했다.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1000점, 은메달에는 700점, 동메달에는 5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올해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은 IJF 올림픽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 이내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랭킹 체급별 1위에 올라야 출전이 가능한 만큼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대회 첫날 결승에서 바스쿠 욘돈페렌레이(몽골)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체급 준결승에선 안바울과 김임환(한국마사회)의 국내선수간 맞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성민(필룩스)은 7일 결승에서 가게우라 고코로(일본)에 한판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체급의 또 다른 강자 김민종(용인대)은 8강전에서 김성민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알렌 스코브레보프(러시아)와 우샨지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를 연파하고 동메달을 보탰다.

여자대표팀도 동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48㎏급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은 여자 52㎏급 8강전에서 소소르바람 르카그바수렌(몽골)에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아가타 페렌츠(폴란드)와 라리사 피멘타(브라질)를 연파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정보경과 함께 출전한 박다솔(순천시청)은 8강전에서 이 체급의 절대강자 아베 우타(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78㎏급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과 78㎏ 이상급 김하윤(한국체대)도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우메키 마미(78㎏급)와 소네 아키라(78㎏ 이상급)의 일본 선수들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일본은 아베, 우메키, 소네를 비롯해 무려 9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휩쓸며 유도 종주국의 위용을 뽐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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