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병규 반박 “학폭 허위 폭로·악플, 끝까지 잡는다” (공식)

입력 2021-03-10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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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가 뉴질랜드 학폭 폭로자의 주장을 전면 반박,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병규의 뉴질랜드 학교 폭력 피해 주장자는 조병규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폭로 이후 2월20일부터 3월4일까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기록, 소속사에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며 "만족할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하여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를 해야하는 이런 X같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관련해 조병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요? 11년 전의 일들 길게는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서 증명해야 하나요. 맞습니다. 저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닙니다"라며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인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하나요.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습니다"라며 "죄송합니다. 저 매 학교 매 학년 모두와 친하지 않았고 모두와 친구인적 없습니다. 소수와 친했고 제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제 좁은 인간관계 그리고 관계없는 사람들의 악감정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습니다. 손해를 본 금액이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며 정신적 피해도 언급, "저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요?"라고 억울해했다.

특히 피해 주장자가 언급한 소속사의 협박에 대해선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 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죠?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께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습니다. 왜 지인을 통해 사과문의 내용을 보내 변호사께 의견을 여쭙나요?"라며 "익명의 글을 올렸을 때처럼 누군가의 의지가 아닌 본인 의지로 하고 난 후 선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선처가 확실치 않으니 의견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당신의 불성실로 인한 해고를 남탓하지 마십시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 안건이 계속된 가십거리로 소비되면 제가 큰 피해를 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사람은요"라며 "공모자요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피해 주장자가 조병규 측을 상대로 해명해 달라고 한 부분에 대답했다.

끝으로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이야기합니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다음은 조병규 글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라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 보겠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요? 11년 전의 일들 길게는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서 증명해야 하나요. 맞습니다. 저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닙니다.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인가요?

학교라는 곳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이 되기 전 많은 시행착오, 갈등, 배움을 통해 좋은 어른, 사회인이 되라고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앞서 말한 시행착오 갈등 배움이 있었습니다. 단,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에서요. 그걸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하나요.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매 학교 매 학년 모두와 친하지 않았고 모두와 친구인적 없습니다. 소수와 친했고 제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제 좁은 인간관계 그리고 관계없는 사람들의 악감정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습니다. 손해를 본 금액이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정신적 피해요? 폭로 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저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요?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 증면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죠?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께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습니다. 왜 지인을 통해 사과문의 내용을 보내 변호사께 의견을 여쭙나요? 익명의 글을 올렸을 때처럼 누군가의 의지가 아닌 본인 의지로 하고 난 후 선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선처가 확실치 않으니 의견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당신의 불성실로 인한 해고를 남탓하지 마십시오. 이미 이 안건이 계속된 가십거리로 소비되면 제가 큰 피해를 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사람은요.

공모자요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 의미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이야기합니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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