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박혁권 먹먹한 얼굴, ‘아이를 찾습니다’ 첫 스틸컷

입력 2021-03-10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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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실종된 아들 찾는 아빠 조윤석 역
제작진 “박혁권의 진정성 있는 연기,
시청자들에게 깊숙하게 다가갈 것”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두 번째 작품인 2부작 드라마 ‘아이를 찾습니다’(연출 조용원, 극본 김보라)가 ‘아빠’ 박혁권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아이를 잃어버린 지난 11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축적된 아빠의 얼굴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22, 23일 방송되는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박혁권은 11년 전 실종된 아들 성민이를 포기하지 않고 찾고 있는 아빠 조윤석 역을 맡았다. 깊숙하게 패인 주름, 전단지를 움켜쥔 얼어붙은 손, 무엇보다 상실감이 쌓이고 쌓인 곳곳의 흔적 등, 10일 공개된 이미지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이 역할에 진정으로 몰입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1년 전 주말, 아내 미라(장소연), 세 살 배기 아들 성민과 마트를 찾았던 윤석은 잠깐 한눈 판 사이 아이를 잃어버렸다. 아이를 찾기 위해 직장도 그만뒀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전단지를 들고 길거리로 나섰다. 그 시간이 벌써 11년인데, 전단지 속 성민이는 여전히 3살 적 모습이다. 정신적으로 무너져 온전치 못한 아내까지 돌보며 오늘도 그는 망가진 일상을 견디고 있다.

그가 이렇게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은 아들만 되돌아온다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다. 진짜로 성민이를 찾으면, 그 희망이 현실에 펼쳐질까. 하지만 아이와의 11년만의 재회 이후 시작된다는 인생의 아이러니가 이 작품의 핵심 포인트다.

제작진은 “박혁권이 그 어떤 작품보다 ‘아이를 찾습니다’에 진정성을 가지고 임했고 생각한다. 카메라에 어떻게 비춰질 지보다, 윤석의 심정을 1%라도 더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의 현실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더더욱 깊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아이를 찾습니다’는 22, 23일 양일간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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