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선두 KCC, 수비 안정화 절실…향후 4경기에 운명 달려

입력 2021-03-1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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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전주 KCC가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KCC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반 12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라선 뒤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5라운드 막판부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5-81로 이겨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나서는 듯했으나, 6일 창원 LG(75-97 패)에 이어 8일 부산 KT(95-104 패)에 잇달아 덜미를 잡혔다. 이처럼 KCC가 연패를 당하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거두며 다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1일 현재 KCC(29승15패)와 현대모비스(28승16패)의 격차는 불과 1경기다.

타일러 데이비스(24·208㎝), 이정현(33·187㎝), 송교창(25·200㎝) 등 주축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데이비스를 밖으로 끌어내 공격을 시도하는 팀들을 맞아선 여지없이 수비가 무너지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가뜩이나 지친 데이비스가 매치업을 이루는 상대 선수의 외곽공격까지 막기에는 무척이나 버거운 상태다.

KCC는 정규리그 44경기에서 평균 76.9실점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고양 오리온(평균 76.8실점) 다음으로 견고한 팀 실점이다. 그러나 3월 4경기에선 93.5점을 상대팀에 내줬다. 3월만 따지면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이다. KCC 전창진 감독은 “수비가 전혀 안됐다. 상대에게 100점을 주는 수비력으로는 이길 수 없다. 여기에는 내 책임이 크다”며 아쉬워했다.

14일 안양 KGC전 이후 20일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때까지 5일간의 정비기간이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 기간 동안 휴식과 수비조직력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

KCC로선 향후 4경기가 정규리그의 운명을 판가름할 고비가 될 전망이다. KCC는 12일 3위 오리온(홈), 14일 4위 KGC(원정), 20일 현대모비스(홈)를 만난 뒤 21일 다시 오리온과 원정경기를 벌인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일전이 매우 중요하다. 전 감독은 “수비를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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