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송승준 즉각 반박, “금전 거래·약물 복용 일체 없어…KADA 조사 협조 중”

입력 2021-03-11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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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스포츠동아DB

‘이여상 스캔들’의 여파가 프로무대까지 번졌다. 전·현직 프로야구선수가 금지약물을 구매한 뒤 소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송승준(41·롯데 자이언츠)은 즉각 반박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전 프로야구선수 이여상(37)이 2017년 당시 현역선수 A와 B에게 금지약물을 판매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 1600만 원씩을 이여상에게 건넸다. A는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B는 은퇴 후 아마추어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익명 보도였지만 지목받은 송승준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송승준은 11일 오후 구단을 통해 “2017년 이여상에게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받았다.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한다고 생각해 제품을 받았으나,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금지약물임을 알았다. 다음날 이여상에게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없다. 이후 KADA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퇴 선수인 B 역시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적극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송승준과 면담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전해 들었다. 구단 차원에서 나설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KADA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여상은 은퇴 후 자신이 운영하던 야구교실에서 청소년들에게 돈을 받고 금지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2019년 징역 10개월 선고를 받았다. 금지약물 유통뿐 아니라 아마추어선수에게 직접 주사했기 때문에 약사법에도 저촉됐다.

KBO는 지난해 12월부터 KADA로부터 해당 내용을 통보받은 상태이며,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현역선수는 금지약물 투약이 아닌 소지만으로도 징계대상이다. 반면 은퇴선수는 구단과 계약해 지도자로 복귀할 때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KBO는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KADA에서 내리는 징계를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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