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화 에릭, 김동완 불화 고백 “수년간 해결 안 돼”

입력 2021-03-14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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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화 에릭, 김동완 불화 고백 “수년간 해결 안 돼”

신화 리더 에릭이 김동완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장문의 글과 댓글을 실시간으로 남기며 문제를 공론화했다.

에릭은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동완을 태그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동완이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향후 신화 활동에 대해 비관적으로 표현한 것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에릭은 “사람들은 듣기 좋은 말해주는 사람(김동완)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을 욕하더라. 너무하단 생각이 든다. 극단적으로 한쪽은 떠받들고 한쪽은 욕에 인신공격을 해버리니 지속 되겠느냐. 이제 적당히들 하자. 지치지도 않느냐”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 없는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는 이야기하지 말고 얘기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라. 문제 해결할 마음이 있으면 얘기해보자.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태그하고 앤디에게도 얘기해 놓을게. 내일 라이브 초대해줘. 간다”라고 김동완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팬들과 누리꾼들이 몰리자 에릭은 댓글에 “개인적으로는 연락할 방법이 없다. 그런지 오래됐다. 그래서 태그도 했고 앤디에게도 얘기한 것”이라며 “자꾸 꼬투리 잡아봤자 자꾸 당신 오빠 본모습만 나오는 거니 더 알고 싶으면 계속 꼬투리 잡아라. 나도 오해 풀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본글은 (김동완의) 대답을 듣고 삭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들 곡해해라. 팬들 말고 디씨분들에게 하는 말이다. 현피로 몰아가는 거 아니니 적당히 들 하시라. 멤버에게 하는 얘기니 반말로 한 거고 말할 기회 만들기 힘드니 내일 앤디와 스케줄 잡혔을 때 같이 라이브 방송 초대해 달라는 것이다. 진정들 좀 하시라”고 호소했다.


한 팬이 내부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을 지적하자 에릭은 “내부 문제로 해결이 수년간 안 되니 이렇게 된 거 아니겠나. 다른 멤버나 매니저로 연락? 내가 시도 안 해봤겠냐”라며 차단당한 지 오래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에릭은 앤디와의 대화도 공개했다. 대화에서 앤디가 예정된 라이브 방송과 관련해 “아직 안 정했다. 동완이 형 만나서 얘기할 것 같다”고 하자 에릭은 “내일 라이브 방송에 나를 초대하라고 전해줘.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그대로 전해줘. 나도 상황 봐서 너무 불편해하면 조율할 방법도 생각해놨으니까”라고 전했다.

에릭은 해당 대화를 공개하며 게시물에 “어그로 무서워서 그냥 두면 흐지부지 사라질 거 같은데 듣기 좋은 희망고문만 하면서 내비두느냐. 나는 그냥 된장을 담글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 에릭 SNS 글 전문

가만 지켜보는데 안에서의 문제와 밖에서 판단하는 문제는 너무 다른데 서로 너무 계속 엇갈려 나가더라고. 놔두면 서서히 사라지거나 더 이상 서고 싶더라도 설 자리가 없을게 뻔한데 말이야. 문제가 있으면 그 근본부터 펼쳐놓고 풀어가야지 항상 덮어주고 아닌 척 괜찮은 척 하는 거 아니라고 말해왔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랐어.

팀을 우선에 두고 일 진행을 우선으로 하던 놈 하나.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고 하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쪽만, 듣기 좋은 말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겠어?

호응하고 호응 안하고만 돼도 괜찮단 말이야 이건 뭐 극단적으로 한쪽은 떠받들고 한쪽은 욕에 인신공격을 해버리니 지속이 되겠냐고. 반반이 아니라 90퍼 이상이 후자 스타일이 맞는 거라면 그동안 내가 잘못 살은 게 맞겠지. 내가 후자로 바꾸면 돼 어렵지 않거든. 근데 좀 이제 적당히들 하자 디씨 사람들아 지치지도 안나? 나 없는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은 얘기 하지 말고 그런 얘기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 3주 전 부터 미리 스케줄 물어보고 조합하잖아. 문제 해결할 마음 있으면 얘기해보자. 연락할 방법 없으니 태그하고 앤디한테도 얘기해놀께. 내일 라이브 초대해줘. 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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