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플레디스 “세븐틴 민규 학폭 방관? 기억無→종결” (공식)

입력 2021-03-21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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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민규 학폭 방관 의혹 어떻게?
플레디스 “사실관계 위해 졸업생 등 수소문”
“민규 학폭 연관성 기억 전무” 의혹 해소
플레디스 추가 조사 진행, 추후 재발표 시사
세븐틴 민규(본명 김민규) 학폭(학교 폭력) 방관 의혹에 대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븐틴 민규의 학창 시절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내용을 알린다. 당사는 중학교 동창생이 맞고 있을 때 민규가 이를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사안을 글로 쓰신 분과 연락이 닿았다. 작성자는 신원 노출이 우려되어 목격자처럼 글을 썼으나, 해당 사안의 당사자였다”며 “당사는 작성자 입장을 듣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언급된 분들 및 당사에 제보된 학교 졸업생들 증언을 참고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먼저 민규는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이 기억에 없고, 특히 누군가가 맞고 있을 때 이를 즐겁게 지켜보고 부추기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다. 작성자가 가해자를 명시해주어 당사는 가해자 증언과 당시 현장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졸업생들 증언도 함께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을 기억한다고 말씀주신 분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작성자가 직접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확인하였으나, 해당 친구도 그런 일이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작성자는 해당 사안에 관련됐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 사안은 마무리하고 더는 거론하지 않겠다고 당사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누군가의 기억에만 의존하여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기억이 확실하지 않자 마무리가 되는 흐름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이전에 확인된 사안들 모두 아티스트와 관련이 없는 것이 확인된 것은 다행이나, 이런 주장으로 인해 관련된 여러 사람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점을 어디까지 감내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이다. 그런데도 당사는 작성자와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작성자가 민규와는 별개로 학창 시절 교우관계에서 여러 상처를 입은 분으로 보여 이번 일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 없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법적 조치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했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이 있을 시 향후 별도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민규와 관련된 학폭 의혹이 일었다. 당시 민규는 학폭 사실을 부인했고, 이후 소속사는 학폭 폭로자와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추가된 내용도 전했다. 학폭 방관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졸업생 등 학폭 방관 의혹을 두고 피해 당사자와 주변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민규 연관성이 없음이 유력했다. 피해 당사자 역시 민규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해 이를 다시 따져 묻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민규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입증된 셈.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 등 피해를 언급할 수 있지만, 피해 당사자 역시 학창 시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고려해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민규를 둘러싼 학폭 의혹은 종결된 듯하다. 다만,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혹시 모를 상황 등을 종합해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상황이 있을 시 이를 팬들과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다음은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세븐틴 멤버 민규의 학창시절 관련 추가 확인된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당사는 중학교 동창생이 맞고 있을 때 아티스트가 이를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사안을 글로 쓰신 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작성자는 신원 노출이 우려되어 목격자처럼 글을 썼으나 해당 사안의 당사자였습니다.

당사는 작성자의 입장을 듣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언급된 분들 및 당사에 제보된 학교 졸업생들의 증언을 참고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먼저 아티스트는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이 기억에 없고, 특히 누군가가 맞고 있을 때 이를 즐겁게 지켜보고 부추기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습니다. 작성자께서 가해자를 명시해주어 당사는 가해자의 증언과 당시 현장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졸업생들의 증언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을 기억한다고 말씀 주신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성자가 직접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확인하였으나, 해당 친구도 그런 일이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작성자는 해당 사안에 관련됐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 사안은 마무리하고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당사에 알려왔습니다.

당사는 누군가의 기억에만 의존하여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기억이 확실하지 않자 마무리가 되는 흐름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이전에 확인된 사안들 모두 아티스트와 관련이 없는 것이 확인된 것은 다행이나, 이런 주장으로 인해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점을 어디까지 감내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작성자와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작성자가 아티스트와는 별개로 학창시절 교우관계에서 여러 상처를 입은 분으로 보여 이번 일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 없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이 있을 시 향후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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