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전창진 감독. 사진제공 | KBL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2승만을 남겨둔 전주 KCC가 대체외국인선수 효과에 웃고 있다.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인 애런 헤인즈를 영입한 뒤 2경기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 특히 21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선 승부처에 헤인즈를 내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8점을 뽑는 등 19점·8리바운드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헤인즈를 통한 외국인선수 매치업이 괜찮았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부분에서도 활로를 열어줬다. 움직임이 좋았다. 팀의 패턴 플레이 등에 익숙해지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정현, 김지완 등 KCC 선수들도 “왜 헤인즈, 헤인즈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반색했다.
KCC는 또 한 명의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 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대체할 선수다. 대상자를 어느 정도 확정해 놓았다. 최근까지 이스라엘 리그에서 활약했던 조 알렉산더다.
KCC 관계자는 22일 “알렉산더는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활약하는 포스트 위주의 선수로 알고 있다. 비자발급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키 203㎝의 알렉산더는 길진 않지만 미국프로농구(NBA)에 몸담은 바 있고, 터키와 프랑스 등 유럽 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입국하면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 여부를 떠나 KCC는 오리온전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6강 PO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알렉산더가 팀에 합류한 뒤 PO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라건아-헤인즈 조합으로도 역대급 외국인선수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KCC의 외국인선수 라인업이 PO에서 더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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