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윤동 “선발·불펜? 보직 중요하지 않아”

입력 2021-03-23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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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윤동. 스포츠동아DB

내 자리란 생각은 없다. 삼성 라이온즈 허윤동(20)은 여전히 경쟁 한 가운데 있다.


허윤동은 2020시즌 삼성에 혜성같이 등장한 좌완 자원이다. 그해 선발로 11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며 신인으로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겼다. 입단 첫 해에 1군 선발투수로 10경기 이상을 뛴 귀중한 경험도 챙겼다.


선발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올해도 보직이 보장돼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선발투수 후보 최채흥이 복사근 부상으로 2달 공백이 예상된다. 허윤동은 대체 선발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경쟁 자원이 양창섭, 김대우, 이승민 등으로 쟁쟁하다.


허윤동은 22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1실점(비자책) 투구를 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1사 이후 연속안타, 포일 등으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8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3일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공 차이가 분명한 선수다. 허윤동은 그 차이를 줄이는 게 올해 과제다”고 말했다.


허윤동 역시 “등판 후 처음에 제구가 잘 되지 않았던 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변화구 컨트롤도 좋지 않았다”며 자책했다.


기복을 줄이려는 의지는 강하다. 허윤동은 “지난해에는 높은 공이 많아 볼넷도 많이 나왔다. 올해는 볼을 던지더라도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기복 있는 투구를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선발과 불펜에 상관없이 1군에 계속 남아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구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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