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관희. 스포츠동아DB
1997~1998시즌부터 프로농구 무대에 뛰어든 창원 LG는 아직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지만, 최하위로 떨어진 적도 없다.
LG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8승31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일찌감치 물 건너간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꼴찌만큼은 할 수 없다’는 동기부여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 9위 원주 DB(20승29패)와는 2경기 차다. 21일 DB와의 홈경기에서 84-79로 승리, 단숨에 격차를 줄이면서 탈 꼴찌의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수확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적생 이관희(32·190㎝)가 있다. 최근 7경기에서 이관희는 평균 19.1점·5.1리바운드·7.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관희는 “팀이 꼴찌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최근에서야 들었다. 더 동기부여가 되더라. 한 경기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희가 속한 LG는 24일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이관희의 친정팀이다. 2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은 입은 이관희는 2월 6일 삼성과의 이적 후 첫 맞대결에서 12점·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LG는 64-73으로 패한 바 있다.
탈 꼴찌를 위해 1승이 귀한 상황에서 이관희는 삼성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를 장식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헤어진 연인(삼성)에게 나는 지금 너무 좋은 새 연인(LG)을 만나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내게 패스를 가르쳐 주신 이상민 감독님(삼성)이 가장 긴장하셔야 할 것이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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