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신애 입장표명…‘학폭설’ 수진, 역풍 맞아

입력 2021-03-26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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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역풍을 맞았다.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애매한 태도로 피해를 주장한 배우 서신애에게 입장을 요구한 결과, 서신애가 '수진이 학교 폭력을 했다'라고 못박은 것이다. 현재 수진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수진은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피해 주장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총 10개의 의혹에 직접 답하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수진에 따르면, 피해 주장자들은 대면 현장에서 일부 번복을 했고 대면 이후에는 왜곡된 주장으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첫 번째 입장문을 올린 당시, 쏟아지는 루머와 특정 배우님의 글로 인하여 저는 순식간에 가해자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글은 오히려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기에 다음 입장문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번째 입장문에서 그 어떠한 거짓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자 아이돌에게 학창시절 담배를 피운 사실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 있음에도, 모두에게 솔직하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인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그럴싸하게 지어낸 루머들과 거짓의 정황이 포착된 모든 부분에 대하여 증거와 함께 고소를 진행하였으며 그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진실은 꼭 밝혀낼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솔직한 태도로 임하겠습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수진은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선 "저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관련해 서신애는 수진이 자신을 공개 저격한지 일주일만인 오늘(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진 요청에 응답했다.

서신애는 "나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지만, 학교 안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중학교에는 2학년 첫 학기에 전학을 왔고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를 거론한 그 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라고 수진에게 정신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라며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었다"라며 "내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다.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다"라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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