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2회 ‘타임즈’ 이서진vs김영철 그 끝은?

입력 2021-03-26 16: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가 가려진 진실을 둘러싼 맹렬한 싸움을 그려낸 지난 5주를 뒤로하고,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타임워프를 통해 뒤바뀐 새로운 2020년에서 진실을 좇는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마지막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제작진이 차례로 짚었다.



● 발톱 드러낸 이서진

복수심에 눈이 멀어 진실을 외면했던 이진우는 서정인(이주영)의 죽음 이후, 그동안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기 위해 다시 타임워프에 뛰어들었다. 그로 인해 가려진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고 죄를 지은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건 아니었다. 그릇된 신념에 확신을 가진 서기태가 자신의 ‘뜻’을 이어 가기 위해 또 다른 부정을 저지르고 은폐했기 때문. 이에 이진우는 서기태에게 맞서기 위해 전략상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전 국민이 시켜보는 생방송 특집 대담에서 “왜 저를 감옥에 보내셨습니까?”라는 기습 질문으로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다. 과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이진우가 일으킨 작은 바람이 서기태에게 폭풍우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 어긋난 신념 품은 김영철

권력의 중심,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기태는 ‘타협’과 ‘포용’의 정치를 펼쳤다.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에 반대세력이 생기더라도 끝까지 설득해서 함께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 딸 서정인의 죽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서기태는 더 이상 타협하고 포용하지 않았다. 반대하는 사람을 꺾고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게 옳다고 믿었고, 그래서 국가사업 선정 비리를 폭로한 이진우와 ‘타임즈’를 풍비박산 냈다. 아주 중요한 사업을 작은 티끌 하나로 망치지 말라는 따끔한 경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진우는 끝까지 비리를 밝혀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자비 없는 서기태가 어떻게 응수할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 이서진X이주영, 공조의 향방

공조 파트너 이진우와 서정인의 관계가 이야기의 끝에 어떻게 정의될지 또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이진우는 간절한 타임워프를 통해 2015년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고 서정인의 목숨을 되살리는 ㅌ데 성공했지만, 대신 서정인은 이진우와 함께했던 기억을 전부 잃었다. 새로운 2020년에서 서정인은 타임워프의 굴레에 휘말리지 않은, 서기태 대통령의 딸이자 촉망받는 방송국 기자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 불쑥 찾아와 친근하게 말을 거는 이진우에게 “우리가 이렇게 붙잡고 반말하는 사이는 아니지 않나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이유였다.

‘타임즈’ 11회는 27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