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부상 이탈 삼성 대체자 이성규에게 기대

입력 2021-03-28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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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성규.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1루수 오재일마저 27일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회복까지 5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삼성은 스프링캠프 시작 직후 외야수 김동엽이 다친 데 이어 캠프 중 치른 연습경기에선 선발로테이션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아온 최채흥이 부상을 당했다. 김동엽과 최채흥도 나란히 복사근을 다쳤다. 여기에 오재일까지 부상자명단에 올라 핵심선수 3명 없이 정규시즌 개막(4월 3일)을 맞게 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오재일의 공백은 이성규로 대체하려고 생각 중이다. 이성규가 오재일만큼은 아니지만, 1루 수비는 팀 내에선 괜찮은 편이다. 편안하게 칠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해 선수(이성규)가 부담 없이 임하도록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규는 이날 LG전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장타력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는 이성규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레그킥을 버리는 등 타격 폼에 변화를 줬다. 상체 위주의 스윙 대신 하체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프에서 소화한 평가전에선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타석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뽑았다. 시범경기 들어서는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선구안은 확실히 나아진 편이다.

한편 김동엽은 최근 실내에서 가벼운 타격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김동엽은 다음주 2군에 합류해 실외훈련을 실시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채흥은 30일 전후로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사를 받는다. 진단 결과에 따라 훈련 스케줄이 정해진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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