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음주운전…면허취소 2배 수준

입력 2021-03-29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박중훈. 사진제공|CJ ENM

혈중 알코올 농도 0.176%
2004년에도 음주운전 적발
톱스타 박중훈(55)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일부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온 가운데 한국영화를 대표해온 배우의 관련 소식으로 연예계 안팎에 경계심이 높아가고 있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박중훈은 26일 밤 9시30분쯤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6%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0.08%의 2배를 넘어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훈은 이날 지인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통해 아파트 입구까지 왔다 대리운전 기사를 돌려보낸 뒤 지하 2층 주차장까지 100m가량 차를 운전한 혐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8일 “당일 그가 두 지인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통해 지인의 아파트 단지 안에 도착, 지하 주차장 진입로 입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돌려보낸 후 직접 주차하고 잠이 들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현장에서 박중훈이 자동차 블랙박스를 제출하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본인도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박중훈은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된 바 있다. 그해 12월2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36%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투캅스’ ‘황산벌’ ‘해운대’ 등에 출연해온 한국영화계 대표 배우다. 2013년 영화 ‘톱스타’를 연출하기도 한 그는 연기 활동을 쉬고 최근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출연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