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봄 새 사파리월드 공개일정 맞춰 은퇴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운행, 총 8400만명 이용
용인 에버랜드의 45년 역사를 함께 지나온 명물 사파리 버스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운행, 총 8400만명 이용
용인 에버랜드는 개장 45주년을 맞아 더 가깝고 생생하게 맹수 관찰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사파리월드를 봄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 인해 용인 자연농원이 개장한 1976년부터 운행했던 명물 사파리 버스가 올 봄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사라진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용인 자연농원으로 개장한 1976년부터 운영해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형 관람시설이다. 사파리 버스는 모습은 달라져도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버스를 타고 자연 속에서 뛰어 노는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울타리 등으로 격리된 공간에서 동물을 관찰하던 기존 동물원과 달리 직접 동물들이 사는 공간으로 들어가 관찰하는 사파리월드는 개장 첫 해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만 8400만 명으로 에버랜드의 단일 시설로는 최다이다.
에버랜드는 현재의 호랑이 콘셉트 사파리 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추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파리월드 입구에 은퇴를 앞둔 실물 호랑이 사파리 버스를 전시해 기념사진을 찍는 스페셜 포토존을 운영한다. 포토존 옆에는 에버랜드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45년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한 사파리 버스 변천사가 담은 사진전도 진행한다.
에버랜드 SNS 채널에서는 1976년부터 함께 해 온 사파리와 관련된 고객들의 추억 사진과 사연을 23일부터 모집 중이다. 에버랜드 개장기념일인 4월17일까지 계속되며 참가자 중 14명을 추첨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사파리 버스 장난감을 선물로 증정한다.
특히 자연농원과 사파리가 개장한 1976년에 찍었던 희귀한 사파리 사진을 SNS에 게시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갤럭시S21을 선물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기존 사파리 버스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월드 탑승 차량을 선보일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