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샤론 스톤 폭로 “조부에게 성적 학대…”

입력 2021-03-29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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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회고록을 통해 성적 학대를 당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샤론 스톤이 발간을 앞두고 있는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Living Twice)'의 일부가 현지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됐다. 샤론 스톤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은 "우리 자매는 회고록을 통해 성적 학대를 폭로하는 결정을 함께 했다"며 "할아버지는 나를 끊임없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켜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샤론 스톤은 회고록을 통해 영화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수치스러운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샤론 스톤은 다리를 꼬는 장면을 촬영할 때 속옷을 벗고 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그는 “(제작진이) ‘우리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흰색이 빛을 반사하고 있으니 팬티를 벗으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촬영)해서 나는 처음으로 내 음부 사진을 봤다”고 폭로했다.


샤론 스톤은 영화를 연출한 폴 버호벤 감독의 뺨을 때리고 곧장 변호사에게 전화해 “이 영화를 이대로 개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출 장면이 포함될 경우 영화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샤론 스톤은 고심 끝에 영화 속 장면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영화와 캐릭터에 맞는 설정이었고 자신이 연기한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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