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유소년클럽 바람이 분다? 의정부시G스포츠클럽

입력 2021-03-30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에서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의정부시G스포츠클럽의 강가연 감독(두번째 줄 왼쪽)과 선수들. 의정부시G스포츠클럽은 초등부 배드민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사진 | 정지욱 기자

최근 초등학교 교육에선 체육활동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 흐름에 맞춰 지역마다 스포츠클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학교체육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다.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엘리트선수 육성에서도 학교를 벗어나 스포츠클럽이 직접 나서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선 학교운동부를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여서 스포츠선수를 꿈꾸는 초등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클럽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펼쳐진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초등부)는 이와 같은 흐름이 잘 반영된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39팀, 여자 22팀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6팀(남자 4·여자 2팀)이 스포츠클럽이었다. 특히 의정부시G스포츠클럽은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당진초등학교에 3-1로 져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향후 스포츠클럽들의 강세가 점차 두드러질 것을 예고하는 듯한 성과였다.

의정부시G스포츠클럽은 2017년부터 6월 경기도교육청과 의정부시의 협력 하에 9개 종목(배드민턴, 테니스, 검도, 수영, 컬링, 배구, 육상, 유도, 축구) 팀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 구성돼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배드민턴팀은 지난해 여름철종별대회, 가을철종별대회, 전국체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2021년 첫 대회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며 초등부 배드민턴의 새로운 강자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강가연 감독은 “서울, 수도권 지역은 스포츠클럽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중 의정부시G스포츠클럽이 가장 먼저 이를 시행해 운영 중이다.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고, 자리를 잘 잡으면서 꾸준히 성과도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G스포츠클럽은 의정부 호동초등학교 체육관을 대관해 훈련하고 있다. 강 감독은 “의정부 지역 초등학교선수들이 한데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 방과 후 하루에 3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다른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도 운동을 하니까 폭넓게 친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시간이나 선수들을 육성하는 부분에서는 체계가 잡혔지만, 아직 행정적으로는 복잡한 부분이 많다. 인력 충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클럽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클럽들도 점점 여건이 나아져서 좋은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이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