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음악 작업이 내겐 환기구였죠”

입력 2021-03-30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김세정이 29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두 번째 미니음반 ‘아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앞서 무대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미니음반 ‘아임’ 발표한 김세정

지난해 구구단 해체 후 진정한 홀로서기
전 곡 작사·작곡…싱어송라이터로 도약
“쉴 땐 쉬어가자는 메시지 전하고 싶었다”
가수 김세정은 2016년 데뷔한 이후 착실히 제 길을 걷고 있다. 그룹 멤버이면서 솔로 보컬리스트로도 호평 받으며 입지를 구축했다. 연기자로도 성공한 몇 안 되는 ‘엔터테이너’이다.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해내며 ‘꽃길’을 걸어왔다.

이번엔 늘 꾸는 꿈 가운데 “만족하지 않는, 가수”로 돌아왔다. 29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 ‘아임’(I‘m)이 그 자신의 이야기다.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데뷔한 뒤 쉴 틈 없이 달려온 자신을 돌아보며 느낀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또 그룹 구구단이 지난해 12월 말 결성 4년 만에 해체해 이번 앨범은 진정한 홀로서기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세정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열심히 했던 만큼 계속 열심히 하자는 것”이라며 “내가 가장 잘하는 건 위로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니, 가장 나다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지난해 첫 솔로 앨범 ‘화분’과 디지털 싱글 ‘웨일’(Whale)로 ‘힐링 보이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이번 앨범까지 전 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도 도약했다.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작곡 자체가 제게는 하나의 환기구였어요. 작업이 일이 아닌 놀이나 취미처럼 느껴졌죠. 순간순간 재미있었어요. 한편으로는 너무 제 이야기를 담다보니 많은 분이 공감할지 걱정도 되더라고요.”

타이틀곡 ‘워닝’(Warning)에서 그의 생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쉬어야 할 땐 쉬어 가자, 쉬어야 다음 나아가는 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단다. 사실 스스로에게도 하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했지만, 눈치를 채지 못하고 계속 달리다 결국 터져 버리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쉬어가도 된다’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도 그런 때가 있었거든요. 결국 저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마음의 위로를 받고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제가 쉬는 걸 무서워하는 편이었는데, 나중에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미리미리 2주 정도 쉬고 달리는 편이죠.”

김세정은 “직접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에 담는 친구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일기장처럼 가장 솔직한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세정이스럽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