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신곡] H.O.T.처럼…T1419 ‘EXIT’, ‘학폭’에 던진 메시지 (종합)

입력 2021-03-3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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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신곡] H.O.T.처럼…T1419 ‘EXIT’, ‘학폭’에 던진 메시지 (종합)

올해 1월 데뷔한 그룹 T1419가 초고속 컴백, 두 번째 싱글로 돌아왔다. “10대를 대변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이들의 타이틀곡 ‘EXIT’는 30여 년 전 같은 목소리를 냈던 1세대 대표 아이돌 H.O.T.와 어딘가 닮아 있었다.

T1419는 오늘(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BEFORE SUNRISE Part. 2’를 발표했다. 지난 1월 데뷔곡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로 데뷔 활동을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공개하는 이번 앨범은 ‘오롯한 나’를 찾아가는 T1419의 여정을 담은 ‘BEFORE SUNRISE’ 4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장으로 10대들이 겪는 혼란을 노래로 담았다.


앨범은 타이틀곡 ‘EXIT(엑시트)’와 수록곡 ‘DRACULA(드라큘라)’ 등 총 3곡으로 구성됐다. ‘EXIT’는 청소년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야기되는 여러 순간들을 직설적인 가사로 거침없이 그려낸 곡이다. 밝고 빛나는 순간의 연속 같은 청소년기가 아닌 이면에 숨겨진 어둠에 주목해 BOOM BAP 기반에 콰이어를 접목한 멜로디로 상처 입고 망가져간 청소년들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경각심을 던진다. ‘드라큘라(Dracula)’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중독성 넘치는 팝 댄스 트랙에 T1419의 파워풀한 보컬과 강렬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과도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현시대를 풍자한 노래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T1419는 ‘EXIT’에 대해 ‘학교폭력’ 이슈를 다룬 곡이라고 설명하며 “우리 음악을 통해 경각심과 문제의식을 상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뷔 앨범으로 대중에 인사를 건넸다면 이번에는 ‘자기소개’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노래를 하는 그룹이고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IT’는 H.O.T.의 명곡 ‘전사의 후예’(1996)를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로 시작한다. ‘전사의 후예’ 또한 동일하게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는 곡. 노래 가사 또한 거침이 없다. ‘Can't break, can't break/반복되지 다시/누군 좋은 아침 누군 고통을 다짐/샌드백은 나지 펀치 맞지 명치/아파할 틈까지 채운 Fear, No mercy’ ‘넌 대체 뭘 원해/No I don’t want it/벗어나고 싶어 but/Ain't nobody stop it now’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에게 호소하는 전개 방식이다. 30여 년의 시간을 넘어서 ‘전사의 후예’가 재림한 듯 했다.

돌아온 T1419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오후 6시부터 네이버 V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EXIT’와 수록곡 ‘DRACULA’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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