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홀덤스타] OB맥주배 KMGM 홀덤페스티벌 1라운드 최종 우승자 최창호

입력 2021-04-01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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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배 KMGM 홀덤페스티벌 2라운드 최종 우승자 최창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선 일정이 연기됐던 ‘OB맥주배 KMGM 홀덤페스티벌 1라운드’ 파이널라운드가 마침내 열렸다. 마지막 헤즈업(Head′s Up·최종 결승에서 둘만 남은 상황)에서 남은 두 인물은 드라마 ‘올인’의 실제인물로 잘 알려진 포커계의 레전드 차민수 이사벨스포츠회장과 홀덤을 시작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아마추어 최창호(KC)씨였다.

“차 회장께서 프리플랍 올인으로 강하게 나오시는데 제가 칩이 더 많은 상황이라 콜을 받았습니다. 제 핸드는 9, 7 수딧(Suited·두 장의 카드가 같은 모양)이었는데 사실 올인 콜을 받을 상황은 아니었죠.”

차 회장의 핸드는 A, Q 오프수트(Off Suit·두 장의 카드가 다른 모양)로 7대 3 정도로 승리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최씨는 4배 가까이 칩이 많았기에 상대의 콜을 받았다. 최씨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All-in or Fold’ 전력을 펼치는 상대의 올인 핸드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플랍 미스, 턴 미스, 마지막 리버에 7이 떨어져 최종적으로 최씨의 승리. 최씨는 “진짜인가 어리둥절한 마음도 들었고, 지역에서 시드권 딸 때보다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밝히며 우승 순간을 기억했다.

OB맥주배 KMGM 홀덤페스티벌 1라운드 우승자 최창호씨는 KMGM 시흥정왕점, 인천논현점 핸디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시드권은 KMGM 시흥정왕점에서 획득했다. 최씨는 “지역예선에서 참가자들이 모두 익숙하고 서로의 플레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수원인계점에서 250명 중 50명 컷오프로 본선을 통과했고, 부산 문현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전체 칩리더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파이널테이블을 앞두고 16명 두 테이블 남았을 때부터 핸드가 좋지 않았는데 블러프를 시도하는 등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그는 “차 회장님과 대결해 진짜로 우승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최씨는 “아직까지 프로활동이나 직업으로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대회들도 진지한 마음으로 참가해 좋은 취미이자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홀덤 유저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도경 객원기자 revol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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