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디지털 헬스패스’ 도입 추진

입력 2021-04-02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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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하대병원 업무협약, 상반기 시스템 구축
해외 안심여행 위한 정보 제공·방역 통합운영
모바일 앱으로 제작, 3분기부터 서비스 시작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1일 KT, 인하대병원과 해외 안심여행 서비스 추진을 위한 ‘인천공항 디지털 헬스패스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KT, 인하대병원과 ‘스마트 방역 모바일 통합 플랫폼’을 상반기에 구축하고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구축 이후 트래블 버블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해당 서비스의 해외공항 수출을 추진해 K-방역모델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방역 우수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호 입국자에게 2주간의 자가격리 면제 등 입국 조치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서비스 기획 총괄과 코로나19 검사센터 구축을 담당하고, KT는 모바일 기반 방역플랫폼 개발·구축·운영을 담당한다.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 △ 재외국민 의료상담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디지털 헬스패스’로 명명한 서비스는 모바일 앱으로 제작해 해외여행 준비, 목적지 도착, 귀국 등 단계별로 안심여행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IATA 트래블 패스 등과 연계 추진
메뉴에서 해당 국가를 입력하면 국가별 입국제한 조치 및 검역 조치,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필요여부, 국가별로 요구하는 코로나19 검사 종류 및 검사 기한 등 해당 국가의 입국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해 제공한다.

앱을 통해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체크하면 해당 정보가 인하대병원에 공유되어 증상유무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 또는 병원 내방을 권고하거나 해외여행 자제 및 일정 변경 등을 제안하기도 한다. 앱을 통해 건강상태가 확인된 여객은 인천공항의 별도 대기공간 이용 및 발열검사 생략도 가능하다.

앱으로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예약 및 결제도 가능하며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진을 받으면 결과가 디지털 증명서 형태로 앱에 전송된다. 이 정보는 도착국가에도 전송되어 해외입국시 간소화된 검역절차를 받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와 같은 국가간 상호 정보 공유를 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트래블 패스 등 다양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패스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여행 중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재외국민보호 서비스,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등을 연결받을 수 있으며, 인하대병원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행중인 재외국민 대상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 서비스 를 통해 해외여행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 디지털 헬스패스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여행 환경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며 “성공적인 서비스 모델 구축을 통해 전 세계 공항 방역의 표준을 선도하고 해외 공항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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