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대전하나, 2연승 행진…선두경쟁 본격화

입력 2021-04-04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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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힘겨운 원정에서 활짝 웃으며 2연승을 신고했다.

대전하나는 4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꺾었다. 대전하나는 3승2패, 승점 9로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반면 4경기 무패(1승3무)를 달리던 전남은 시즌 첫 패배와 함께 승점 6에 묶이며 흐름이 끊겼다.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대전하나는 전남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후반 5분 이종현이 상대 문전 오른쪽 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진 전남의 반격. 후반 22분 이종호가 날카로운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대전하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운이 따라줬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남 수비수 사무엘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연결됐다.

대전하나는 올 시즌 원정 4연승을 달렸다. FA컵을 포함한 원정 4경기를 싹쓸이했다. 리그 1라운드 부천FC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대전하나는 4라운드에서 FC안양을 1-0으로 잡은 데 이어 FA컵 2라운드에선 파주시민구단을 4-1로 격파했다.

전남은 리그 4라운드까지 2골만 허용했을 정도로 ‘짠물수비’로 과시했으나 대전하나의 집요한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지난해 전남과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점했던 대전하나는 새 시즌 첫 대결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살려갔다. “시즌 초반에 흔들리면 안 된다. 최대한 상승세를 지켜야 장기 레이스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던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의 바람이 전남 원정 승리로 이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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