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오스카 청신호

입력 2021-04-0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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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윤여정. 사진제공|판씨네마

[종합]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오스카 청신호

배우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단독으로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최초다. 앞서 영화 ‘기생충’에 참여한 배우들이 지난해 2020년 제26회 시상식에서 앙상블(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신이 이름이 호명되자 너무 놀라 토끼 눈이 된 윤여정은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영광스럽다. 특히 동료 배우들이 나를 선택해줬다는 것에 더욱 기쁘고 행복하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과 더불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뉴스 오브 더 월드’ 헬레나 젱겔 등이 후보에 올랐다. 동료 배우들도 박수를 치며 윤여정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행사다. 미국배우조합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회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오스카 바로 미터’로 불린다. 25일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른 윤여정이 기세를 몰아 오스카에서도 수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윤여정과 스티븐 연이 각각 여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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