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5대 암검진 선택 아닌 필수…검진병원 선택도 신경써야

입력 2021-04-05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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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건강을 관리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보험급여비의 지출을 줄이고자 1980년부터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초기에 치료를 할 수 있는 건강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검진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검진기관 시설, 장비 등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반건강검진 외에 한국인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5대 암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5대 암은 초기에 증상자각이 어려운 만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발병 초기에 진단으로 암을 발견하면 원활한 치료가 가능하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어 5대 암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한민국 발병률 1위 암인 위암을 비롯해 조기발견 완치율이 높은 대장암, 간질환이 있다면 조심해야 하는 간암, 정기검진 중요성이 강조되는 여성 암 1위 유방암, 간편한 검사로 예방을 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은 5대 암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5대 암이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통계로 확인되는 만큼 젊다고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위암은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검사해야 하며 대장암은 50세 이상 남녀 1년, 유방암은 40세 이상의 여성 2년,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이뤄져야 한다. 간암은 40세 이상 또는 간경변증,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이 확인된 사람이라면 6개월 간격으로 검진하는 것이 현명하다.

위암 검진은 위장조영검사와 위내시경검사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위장조영검사 후 암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이후 유소견 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대장암은 출혈변이나 변비와 같은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기본 검진으로 분변잠혈검사 진행 후 유소견 시 대장이중조영검사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며 대장내시경의 경우 유소견 시에는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간암은 바이러스성간염이 있거나 알코올 섭취가 많은 사람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암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다. 간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병행한다.

주요 여성암인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유방암은 유방 촬영이 원칙이며 숙련된 의사에 의한 유방 촉진이 병행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시행하며 자궁적출술을 받았거나 성경험이 없는 이들은 밀 검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5대 암검진을 포함한 건강검진 시 자신의 상태를 올바르게 진단받기 위해서는 전문의료진의 실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첨단 진단 장비가 있 곳에서 검사를 받아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이에 해당되는 건강검진병원을 선택해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5대 암검진을 할 때에는 검사 전날 오후9시 정도부터 금식해야 하며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다면 충분한 상담이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관악구 건강검진병원 더나은내과 이지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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