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다가온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주도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21-04-0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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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던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정부는 3월 31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UAM 사업은 2025년 초기 단계에 진입해 2035년 성숙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행 가능거리는 2025년 100km 수준에서 2035년에는 300km(서울~대구 정도)로 증가하고, 속도는 2025년 150km/h에서 300km/h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건은 사회적 수용성 확보와 기체의 안전성, 교통수단으로서의 경제성 확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한화시스템이 UAM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앞서가고 있다.

한화 ‘오버에어 인수’, 2024년 기체 개발완성


UAM 기체 개발과 시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함께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하고 있다.

오버에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택시 기체 전문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25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투자해 오버에어 지분 30%를 인수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서 에어모빌리티 기체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을 테스트한다. 전기추진시스템은 수직 이륙과 추진이 모두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이착륙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는 전기추진시스템을 장착할 에어택시용 ‘버터플라이’ 기체도 제작 중이다. 최대속도는 시속 320km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4년 기체 개발이 성공하면 글로벌 경쟁 UAM 회사들 중 가장 앞서나가게 된다.

현대차그룹, 2028년 완전 전동화 UAM 출시


현대차그룹은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협업해 세계 최고의 PAV(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이를 UAM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 CES(국제가전박람회)를 통해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 ‘S-A1’을 공개한 바 있다. S-A1은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능을 탑재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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