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선균·김수현·이민호…한류스타들, OTT로

입력 2021-04-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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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왼쪽)-김수현. 사진제공|넷플릭스·골드메달리스트

차승원·김수현 ‘그날 밤’ 쿠팡 유력
이민호 ‘파친코’ 애플TV 방영 확정
차승원·이선균·김수현·이민호….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누비던 한류스타들이 일제히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향한다. 특히 이제 막 문을 연 신규 OTT가 자체 투자·제작하는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차승원과 김수현이 최근 촬영을 시작한 ‘그날 밤’은 이커머스 회사 쿠팡이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플레이의 편성을 유력하게 논의 중이다. 영국 BBC가 2008년 방영한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삼아 형사사법제도를 조명하는 드라마에서 차승원은 변호사를, 김수현은 살인용의자 역할을 맡는다.

이선균과 이민호가 각각 주연하는 드라마 ‘닥터 브레인’과 ‘파친코’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 상륙하는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다. ‘파친코’에는 최근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도 출연한다. 마찬가지로 올해 국내 서비스를 계획 중인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수 강다니엘이 주연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은 기존 방송사와 OTT에서 동시 공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들 드라마는 해당 OTT에서만 독점 공개할 방침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8일 “비교적 심의에서 자유로워 색다른 이미지를 시도하기 좋고, 해외 시청자와 접점이 높다는 점 때문에 배우들이 이전보다 OTT 오리지널 드라마를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최근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방송사들의 채널 경쟁력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OTT들이 대규모 지원과 투자를 통해 이른바 ‘간판스타’들을 캐스팅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배우들의 거부감이 많아 낮아졌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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