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시장 확대…치열한 경쟁 시작됐다

입력 2021-04-11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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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레저, 캠핑, 차박 문화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2017년 2만 대 규모에 그쳤던 픽업트럭 시장은 2019년 4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어 온 브랜드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이다.

하지만 최근 쉐보레 콜로라도와 지프 글래디에이터에 이어 포드에서도 글로벌 판매 1위 픽업트럭인 레인지를 선보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픽업트럭 선택지가 늘어났다. 전체 시장 규모는 올해 5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레디에이터 꾸준한 인기



수입 픽업 시대를 연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2020년 5212대가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넉넉한 파워를 발휘한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발군이다. 험로 주파를 돕는 데 특화된 디퍼렌셜 잠금장치,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 등을 갖췄다.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기본형인 익스트림 모델은 3855만 원이며, 익스트림 4WD는 4135만 원, 최고급형 익스트림 X는 4265만 원이다.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견인력과 4륜구동 기술력, 가장 긴 전장(5600mm), 풍성한 첨단 사양을 바탕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능력과 견인 능력에서는 어떤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다. 전후방 차동기어 잠금장치와 전자 분리형 스웨이바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접지력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높였다. 다양한 오프로드 지형에서 주행 성능을 최적화시켜 주는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6690만 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지난해 인도 가능한 물량인 300대가 순식간에 완판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꾸준히 10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드 레인저 합류, 쌍용차 부분변경 모델로 맞불



포드도 정통 픽업 트럭 레인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레인저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였다. 와일드트랙은 차로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픽업트럭이지만 도심 주행시에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랩터는 그 동안 국내 픽업 트럭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오프로드 고속 주행 능력과 험로 주행 능력을 갖췄다. 가혹한 오프로드 상황에서 고속 주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다. 두 모델에는 2.0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강력한 견인 능력을 발휘한다. 와일드트랙의 견인 하중은 3500kg, 랩터는 2500kg이다. 가격은 와일드트랙 4990만 원, 랩터 6390만 원(3.5% 개별소비세 적용)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어 온 쌍용자동차는 수입 픽업트럭의 공세에 맞서 5일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선보였다.
라디에이터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가로형으로 제작했으며, 여기에 수직형 LED 안개등을 새롭게 적용해 인상이 더욱 강인해진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모델은 2439만 원부터, 칸 모델은 2856만 원부터 시작되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수입 픽업트럭과 비교해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뒤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운전자가 주행 환경을 판단해 4WD 하이 또는 로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4트로닉 4륜구동 시스템과 험로 탈출에 필수적인 차동기어잠금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험로에서 헛바퀴를 돌때 차동기어의 기능을 제한하고 상대적으로 정상 회전을 하는 바퀴에 힘을 전달해 탈출을 돕는 기능이다. 실제 오프로드 언덕 등판능력, 사면 경사로나 모글 코스에서 한쪽 바퀴가 지면에서 떠 있는 상황 등 다양한 험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은 수입 픽업트럭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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